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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와 함께 있으면 시간이 너무 빨라
밥 먹고 차 마신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
벌써 열한시반 지하철
막차 시간이 가까워져 난 너무 아쉬워
I wish 너의 집이 조금 더 멀었으면 좋겠어
너를 바래다 주던 그 길이 너무도 짧게 느껴져
조금만 더 너와 함께 걷고 싶은데
우리 헤어져야 하는 시간 너를 집에 보내야 할 시간
어김없이 매일 찾아오는 이별의 순간
뒤도 돌아보지 말고
나 변하기 전에 어서 집에 가 내 안에 늑대가 깨어나기 전에
보름달이 뜨기 전에 보름달이 뜨기 전에
♪
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
전설을 들어보았소
남자들은 보름달을 보면은
아주 무서운 늑대로 변하지
청순한 눈빛에 오늘 집에 가지 말란 말이
나오지 않아
무서운 야수를 바라보는 듯이
넌 순결한 사슴의 간절한 눈빛으로
나를 보고 말을 하지 또 만나요 내일 이 시간에
♪
오늘따라 유난히 밝은 것 같아
저 달이 나를 비추고 있어
너를 보내는 이 밤이
너무 아름답게만 보여